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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를 망하게 하는 크림으로 유명한 제품! 피부과 의사들도 장기간 사용하는 연고였던 스티바 A가 전 세계적으로 단종되었습니다. 대체 스티바 A 크림이 뭐길래?! 그 효능에 대한 정리와 대체할 수 있는 제품 3가지 추천까지 해드리고자 합니다.
대체 스티바 A 크림이 어디에 좋은 걸까?!
스티바 A 크림은 쉽게 표현하자면, 피부 가장 겉에 존재하는 각질층을 녹이는 연고입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한 달 주기로 각질이 교체(턴오버)되는데, 새로운 각질 층이 안쪽에서 만들어져서 점점 바깥 층으로 오다가 탈락하게 됩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이 피부 교체 주기가 길어지게 되고, 적절한 양의 각질이 탈락되어야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데, 그 주기가 길어지면서 피부 노화가 오는 것입니다.
스티바 A 크림의 핵심 성분은 '트레티노인'으로, 1세대 레티노이드제인 데요. 가장 바깥쪽에 있는 오래된 각질을 빨리 탈락시키고 갓 생긴 각질을 빨리 올라오게 해 주면서 교체 주기를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즉 광노화를 개선하고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콜라겐을 더 합성하도록 하여 주름과 피부결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를 줄여 기미 잡티도 옅어지게 하고, 블랙헤드가 줄어들게 하면서 모공도 좋아지다 보니 여드름도 덜 생기게 하는 등 피부과를 망하게 하는 기적의 크림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단, 지성 피부에는 효과가 좋지만 민감성 피부에 발랐다가는 피부가 다 뒤집어질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이 심하고, 햇빛에 민감해서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트레티노인의 농도별로 3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0.01%, 0.025%, 0.05% 제품이 있습니다.
0.01% | 여드름과 미세주름 완화 |
0.025% | 여드름, 미세주름, 과색소 침착 완화 |
0.05% | 여드름, 미세주름, 과색소 침착, 거친 피부 완화 |
스티바 A 크림은 농도별로 조금씩 효과도 다릅니다. 농도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과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의사의 진료 후 처방받아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스티바 A 크림을 바르는 방법은 극소량(면봉 머리 크기가 최대)의 양을 도포해저 얼굴 전체에 발라주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사용하던 로션과 함께 섞어서 발라주는 것입니다. 워낙 적은 양이기 때문에 그대로 바르면 전체적으로 펴 바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소량부터 시작해서 발라보고 자극이 없으면 다음 날에 같은 양을 쓰면서 점차 1~2주 간격 기준으로 양을 늘려가면 되며, 만약 자극이 심하다 싶으면 1주일 정도 사용을 멈췄다가 피부 보습을 충분히 해주어 진정된 후 다시 사용하고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특히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 피부가 예민할 때나 필링을 한 날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임산부나 수유 중인 경우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체질상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무리해서 사용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자외선과 만나면 성분이 변질되기 때문에, 바르는 시간은 주로 밤에 자기 전 1번 발라야 하며, 바른 후에는 바로 소등하고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매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종 이유?!
지난 8월부터 스티바 A 공급 제약 회사(GSK)에서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단종)고 공급 중단 선언을 했습니다.
사실 스티바 A 크림은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량이 유독 높은 것이지, 전 세계적으로 보면 판매량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스티바 A 크림의 트레티노인 성분은 레티노이드 1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레티노이드 1세대의 가장 큰 제약이 되는 부작용은 광과민성과 자극성인데요. 광과민성 때문에 밤에 빛이 없을 때 바르고 자야 하며, 오전에 꼭 세안으로 씻어내 주어야 색소 침착의 위험이 없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광과민성과 자극성이 3세대부터는 해결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1세대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는데요. 그래서 과거 스티바 A 크림을 쓰던 피부과 의사들도 이제는 그런 부작용이 해소된 디페린이나 아크리프를 사용한다고 하는 분이 많습니다. 심지어 디페린(아다팔렌 0.1%)은 미국에서는 처방 없이 약국에서 그냥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연고 3가지 추천
전문 의약품으로 출시되어 있는 레티노이드 제품으로는 3세대인 디페린(아다팔렌 0.1%)과 여드름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에피듀오 포르테(아다팔렌 0.3%) 4세대인 아크리프(트리파로텐)가 있습니다. 이 의약품들은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스티바 A 크림보다 자극이 덜하고 빛에 있어 안정적입니다.
스티바 A 크림의 성분인 트레티노인은 레티노산 물질의 한 종류인데요. 이 레티노산 수용체를 통해 우리 피부에 '콜라겐 합성, 주름 개선, 피부결 개선, 멜라닌 색소(기미 잡티) 차단' 등의 효과를 줍니다. 그래서 주로 레티노이드 제품은 여드름 치료제로도 사용합니다.
디페린의 경우 아직 FDA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스티바 A 크림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며, 이 의약품의 레티노이드 성분은 피부 광노화를 되돌리고, 기미 잡티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0.1%의 아다팔렌은 미국에서는 처방도 필요 없을 정도로 미비한 성분이기 때문에 꾸준히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다팔렌 0.1%로 사용하시다가 더 성분 함량을 올리고자 하신다면, 에피듀오 포르테(아다팔렌 0.3% + 과산화벤조일 2.5%)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의약품은 항균 성분도 함께 들어 있어 여드름 치료에 특화적이며, 초기 여드름 흉터도 개선됩니다.
아크리프의 경우에는 FDA 승인을 받은 여드름 전문 치료제로, 레티노이드의 일종이다 보니 마찬가지의 효과도 보입니다. 처음에는 등이나 몸에 있는 여드름 치료에 쓰였지만, 최근에는 얼굴까지 허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색소 침착에 효과가 좋은데요. 광과민성도 없어서 소량 바르는 정도로는 레이저 치료도 같이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미와 여드름으로 인한 갈색 색소 침착 개선에도 좋습니다.
맺음말
오늘은 스티바 A 크림의 단종 소식으로 인해, 대체 스티바 A 크림에 어떤 효능이 있기에 이렇게 유명한 것인지와 단종된 이유, 그리고 대체품으로 사용하면 좋을 의약품 3가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존 스티바 A 크림은 지성 피부에는 최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절대 발라서는 안 되는 자극적인 의약품입니다.
1세대 레티노이드제인 트레티노인 성분은 광과민성과 자극성이라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는데, 3세대 아다팔렌과 4세대 트리파로텐이 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각 피부 타입이나 피부 고민 특성에 따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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